과일산업대전 최우수상 '단감' 관련 사진 / 전라남도 제공
과일산업대전 최우수상 '단감' 관련 사진 / 전라남도 제공

전남도는 『2023년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영암 단감 박문수 농가와 보성 참다래 박창현 농가가 최우수상, 나주 배 김행복 농가가 장려상을 수상해 전남 과일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국산 과일의 소비 저변을 확대하고 수입과일과 경쟁 가능한 생산·소비 기반 조성을 위한 것으로, 지난 2011년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전국 각 시·도에서 추천한 사과, 배, 단감 등 일반과수 7종과 밤, 떫은 감 등 산림과수 4종을 대상으로 외관 및 계측, 과수원 등을 종합평가해 대상 1점과 과종별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등 모두 46점을 선발했다. 최우수상은 장관표창과 200만 원, 우수상·장려상·특별상은 1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영암 박문수 농가는 도포면에서 단감 2.1ha를 14년째 재배하는 30대 청년 농업인이다. 안전하고 품질 좋은 단감을 생산하기 위해 농사 시작부터 현재까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업자재에 등록된 자재만을 사용하는 등 꾸준히 노력해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성 박창현 농가는 벌교키위영농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벌교읍에서 참다래 1.1ha를 재배하는 16년차 경력의 베테랑 농업인이다. 직접 퇴비차를 제조하고 주기적으로 시비해 작물의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의 참다래는 득량만의 해풍을 맞으며 자라나 맛과 당도가 뛰어나다. 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을 획득해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전 과정에서 품질관리 또한 철저하다.

나주 왕곡면에서 30년간 배를 재배한 김행복 농가도 장려상을 수상했다. 당도가 높고 좋은 과형과 색깔을 띠는 그의 ‘신고’ 배는 2.3ha 면적의 과원에 해마다 석회를 시비하고 완숙한 양질의 퇴비를 사용해 토양관리에 힘쓴 것이 그의 비결이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올해 이상저온과 집중호우로 어려운 여건 속에 전국대회에서 큰 상을 수상한 농업인들에게 축하 말씀을 전한다”며, “전남의 명품과일이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뒷바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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