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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랜드 투자유치 무산, 순천 역사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
강종모 기자 | 승인2016.10.21 09:54

[전남=뉴스포커스]강종모 기자 = 도시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다들 경제가 힘들다고 한다.

이러한 시점에 도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정부나 자치단체에서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순천시에 민간기업이 10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투자유치로 조성하려 했던 순천만랜드 사업이 투자자의 유치 철회로 무산됐다.

투자기업인 ㈜랜드랜에서는 “20일 순천만랜드 사업의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의회나 시민단체가 특혜 의혹 제기 등 사업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사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 철회는 시민단체나 의회가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하기도 전에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했고 개발사업 시행자인 ㈜랜드랜을 마치 부도덕한 부동산 개발업자인 것처럼 매도했다는 것이다.

투자유치는 행정의 힘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의회, 시민 모두가 함께 이뤄내야 하는 것이다.

순천만랜드 사업을 민간기업이 투자해 조성키로 한 것은 순천만국가정원의 지속적 발전으로 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것이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순천만국가정원 지정 등 순천의 브랜드 가치는 모두가 느끼는 것처럼 높아졌다.

순천만국가정원이 국내·외 힐링의 명소로 자리잡았으나 계절별 한계성을 극복하고 체류형 관광을 유도키 위해서는 여름과 겨울, 야간 콘텐츠를 갖춘 시설이 절실히 필요했다.

이에 민간기업인 ㈜랜드랜에서는 여름과 겨울, 야간에도 관람이 가능한 실내정원, 식물원, 어린이테마파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전남도와 순천시가 민간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실무 작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도 전에 일부 시의원은 물론 시민단체가 나서 투자유치가 특혜라는 의혹 등을 계속 제기했다.

순천만랜드 투자유치 철회를 보면서 중국 열반경에 전해오는 군맹무상(群盲撫象)이란 고사성어가 떠오른다.

총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자기의 주관과 좁은 소견으로 판단한다는 의미로 큰일을 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정확한 근거도 없이 계속해서 매도하고 몰아붙이는 상황에 어떤 기업이 투자를 할 것인가?

결국 투자 기업은 사업을 철회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투자유치 철회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과 순천시민, 사회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순천시민들은 누가 순천에 투자유치를 하겠느냐며 실망스럽고 투자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최근 여수시가 경도에 미래에셋과 컨소시엄으로 요트마리나,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 호텔 등 1조 1000억원이라는 엄청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또 광양 다압에 느랭이골 자연휴양림 리조트 조성 사업 등도 투자유치로 진행되는 등 순천시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투자유치 중 가장 큰 프로젝트로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할 수 있는 이번 사업 철회가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순천시는 투자유치 철회는 안타깝지만 반면교사로 삼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는 입장이다.

20일 순천만국가정원 관람객이 4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순천만습지에는 행운을 가져다 주는 귀한 손님인 흑두루미 22마리가 첫 관찰됐다.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와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사계절 관광과 체류형 관광을 위해 추진했던 사업 추진 철회가 더 아쉽게 남는다.

순천만랜드 투자유치 철회에 따른 책임은 누가 질것인가.

過而不改 是謂過矣 (과이불개 시위과의)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것은 곧 그 자체가 잘못이다’는 말을 새겨야 할 때이다.

이러한 과정에 순천시민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일파만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순천시의회 의원들은 비록 금액은 크지 않지만 시민들의 혈세를 방만하게 사용하는 등 업무추진비의 사용목적과 용도를 현저하게 벗어나 불법 관행으로 자리 잡은 비위행위가 적발돼 (카드깡)여신전문금융업법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입건돼 순천시민들에게 무엇을 더 보이겠는가.


강종모 기자  60710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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